애플, 첫 폴더블폰 화면 결함 인정…문제 제품 무상 교체
“애플케어 문의해 교체품 받아야”
2026-10-27 16:15:35 ㅣ 2026-10-27 16:48:40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애플이 첫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화면 결함을 인정하고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무상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출시 직후 일부 제품의 내부 화면에 균열과 줄이 생기는 현상이 잇따르자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다만 결함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데다 초기 물량마저 부족해 교체가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일인 23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이용객들이 아이폰 듀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화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화면에 문제가 발생한 이용자는 애플케어를 통해 교체품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폰 듀오는 지난 23일 출시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입니다. 그러나 출시 직후 일부 이용자들이 화면을 접거나 펼치는 과정에서 중앙 힌지(경첩)를 따라 균열이 생기거나 밝은 줄이 나타나는 현상을 호소했습니다. 화면을 펼칠 때 소음이 발생하거나 일부 영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제품 손상 사진과 애플 고객지원 상담 기록 등을 통해 복수의 이용자에게서 결함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제품을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화면이 손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자기기 분해·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힌지 주변 구조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화면 아래 중앙 지지대가 접히는 과정에서 충분히 움직이지 못하면 특정 부위에 압력이 집중돼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애플은 문제가 발생한 제품이 소수라고 설명했을 뿐 정확한 결함 규모와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애플이 교체 방침을 밝혔지만 소비자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듀오는 초기 온라인 판매 물량이 몇 분 만에 소진됐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교체용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증이 적용되는 결함 제품은 무상 교체 대상이지만, 보증 대상이 아닌 내부 화면 손상에는 미국 기준 999달러, 국내 기준 164만9000원의 수리비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번 결함은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 초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향후 결함 원인 규명과 안정적인 사후 지원이 제품의 신뢰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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