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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사임'…"경영 복귀 하겠다"
"한진그룹 현안 수습 위해 물러나겠다"
2016-05-03 13:57:56 2016-05-03 13:57:56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조양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한진해운 그룹 내 현안 수습과 경영 복귀를 이유로 사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이같이 전하며 "조양호 위원장이 지난 2014년 8월 조직위원장직을 맡을 때부터 한진그룹의 당면한 문제들이 많았다. 다만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위원장직을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조양호 위원장의 임기 2년간 경기장 건설 지연 논란과 시민단체의 분산 개최 요구 등 각종 현안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이슈로 떠올랐다. 조직위원회는 "조양호 위원장이 많은 현안들을 해결해 올림픽 준비를 본궤도에 올려놨다"며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정선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조직위원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그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과 하나의 팀이 돼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 "개·폐막식장 이전과 분산개최 논란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며 본격적인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조양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한진그룹 현안 수습과 경영 복귀를 이유로 3일 사임했다. 사진은 지난 3월16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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