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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S&P 또 사상 최고치… 다우 1.55% ↑
2016-12-08 06:14:48 2016-12-08 06:14:48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약값 인하' 발언으로 제약주가 약세였지만 운송업종이 급등하면서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97.84포인트(1.55%) 급등한 1만549.62로 장을 마쳤다. 장 중 1만9558까지 상승했다.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이다. 
 
다우존스 운송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2.53%(231.34포인트) 오른 9371.61로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S&P 500 지수도 기록을 경신했다. 29.12포인트(1.32%) 상승한 2241.3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60.76포인트(1.14%) 뛴 5393.76으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2.36% 급등했다. 부동산과 기술 업종도 각각 2.21%, 1.90% 상승했다. 임의소비재(1.85%), 산업재(1.78%), 금융(1.58%) 등이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 업종은 유일하게 0.82% 하락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트럼프 당선인이 "약값을 내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제약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AP
 
투자자들은 8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내년 3월로 예정된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시기를 6개월 가량 연기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는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이 예상한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92.7%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에도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재고 급증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3%(1.16달러) 내린 배럴당 49.77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6%(7.40달러) 오른 온스당 1177.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 선물 가격은 2.8%(0.465달러) 뛴 온스당 17.275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8% 내린 100.19를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채용 및 노동회전율 조사(JOLT) 보고서에서 지난 10월 구인 건수가 553만4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550만건을 상회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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