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소물인터넷 전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25일 소물인터넷 전용망인 NB-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B-IoT는 지상 뿐 아니라 상·하수도, 가스관 등 지하 공간에서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소물인터넷 네트워크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특히 전용 인증대역 사용으로 신호 간섭이 없어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KT는 설명했다.
KT의 소물인터넷 전용망인 NB-IoT를 이용해 아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단말기 모습. 사진/KT
KT는 지난해 3월 LTE 기반 사물인터넷 통신망인 LTE-M을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KT의 소물인터넷 전략은 비교적 큰 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영역은 LTE-M이, 소규모 데이터의 저속전송이 필요한 곳은 NB-IoT가 담당하게 된다.
KT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단말 '다용도 위치 트래커'를 이용해 NB-IoT의 위치 추적 서비스도 시험 운영 중이다. 자녀 및 치매 노인, 반려 동물 등의 위치 파악에 활용될 수 있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KT의 NB-IoT 수도권 지역 상용화와 삼성전자와의 시험 운영은 올해 소물인터넷 사업 전략의 시작"이라며 "상반기 내 NB-IoT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다양한 소물인터넷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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