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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 사라졌듯 자율주행, 미래차 승패 좌우"

자동차기자협회, 자율주행차 상용화 심포지엄 개최

2022-10-27 14:14

조회수 : 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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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스마트폰 등장으로 기존 셀룰러폰은 굉장히 빠른 시간 내 종적을 감췄다. 백여 년의 전통을 지닌 내연기관은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 확실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상무는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에서 "지능을 가진 자율주행차를 먼 미래의 가능성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큰데 스마트폰의 변화에서 자동차 업체들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상무가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 상무는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선도업체들의 빠른 변화에 점점 전통 자동차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자율주행으로의 변화가 미래 자동차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혁명이 2007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으로부터 시작된 것처럼 2008년 테슬라 모델S 출시 이후 전기차에서 끝이 아니라 스마트카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김정윤 대구가톨릭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 및 인프라 관점에서 상용화를 위한 정책, 제도 등에 화두를 던졌다.
 
김 교수는 이어 "탑승자의 안전을 정량화할 수 있는 평가 척도나 방법이 아직 정립되지 않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V2X와 같은 자율주행 인프라 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방법이나 자율주행차가 개입된 자동차 사고의 판정 및 분석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2022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이와 관련 신현성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과 사무관은 "국토부는 레벨3 안전 기준을 2019년 12월 세계 최초로 제정, 현재 레벨3 자율주행차는 일반 판매와 운행이 가능하다"며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선, 노면 표지 등이 포함된 3차원 정밀 도로지도는 2030년까지 전국 구축을 목표로 현재 일반 국도를 대상으로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신 사무관은 "국토부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확산에 정책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며 "시범운행지구를 대폭 확대해 실증 서비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유민상 상무는 레벨4 상용화 시점까지 자율주행차 업계가 생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유 상무는 "2025년에 레벨4 자율차의 법규가 제정된다 하더라도 인증을 받고 판매를 개시해 기업의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은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업체 입장에서는 5년 이상을 수익 없이 견뎌내야 하는 것인데 이는 매우 가혹한 것"이며 "세계적 자율차 기업 크루즈 또한 적자가 매일 69억원인 상황임에도 투자를 계속하는 이유는 그만큼 잠재력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구=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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