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정기여론조사)②국민 10명 중 6명 "국민의힘 당직개편, 쇄신 미흡"

17.4% "쇄신 부합", 23.1% "잘 모르겠다"

2023-10-24 06:00

조회수 : 2,73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당직 개편을 실시한 데 대해 "쇄신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5%는 국민의힘이 임명직 당직자 전면 개편으로 '김기현 2기'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할 쇄신 요구에 부합하는지 묻는 질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17.4%는 "쇄신 요구에 부합한다"고 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3.1%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16일 신임 사무총장에 친윤(친윤석열)계 이만희 의원(재선·경북 영천시청도군)을 임명하는 등 당직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김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등은 모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서울, 64.0% "쇄신 아니다" 혹평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국민의힘 당직 개편에 대해 "쇄신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쇄신 부합' 21.7% 대 '쇄신 아니다' 55.1%로, 절반 이상이 "쇄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외 20대 '쇄신 부합' 12.3% 대 '쇄신 아니다' 53.1%, 30대 '쇄신 부합' 16.4% 대 '쇄신 아니다' 56.8%, 40대 '쇄신 부합' 12.5% 대 '쇄신 아니다' 69.2%, 50대 '쇄신 부합' 19.8% 대 '쇄신 아니다' 64.9%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번 당직 개편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의 강세지역인 영남마저도 절반 이상이 혹평을 내놨습니다. 대구·경북(TK) '쇄신 부합' 25.9% 대 '쇄신 아니다' 50.1%, 부산·울산·경남(PK) '쇄신 부합' 18.3% 대 '쇄신 아니다' 61.0%로 나왔습니다. 이외 서울 '쇄신 부합' 13.8% 대 '쇄신 아니다' 64.0%, 경기·인천 '쇄신 부합' 16.8% 대 '쇄신 아니다' 60.9%, 대전·충청·세종 '쇄신 부합' 19.1% 대 '쇄신 아니다' 56.9%, 광주·전라 '쇄신 부합' 16.3% 대 '쇄신 아니다' 58.1%, 강원·제주 '쇄신 부합' 12.1% 대 '쇄신 아니다' 55.7%였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쇄신 부합' 동의한 중도층 고작 11.7%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의 경우 '쇄신 부합' 11.7% 대 '쇄신 아니다' 56.7%로, 국민의힘 당직 개편에 대한 부정평가가 매우 높았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서도 '쇄신 부합' 31.0% 대 '쇄신 아니다' 45.9%로, "쇄신이 미흡하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진보층에선 '쇄신 부합' 10.4% 대 '쇄신 아니다' 75.2%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쇄신 부합' 36.1% 대 '쇄신 아니다' 39.0%, 민주당 지지층 '쇄신 부합' 10.3% 대 '쇄신 아니다' 78.2%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