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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의혹' 등 수사 착수
곽상도·박영수 자녀들 ‘화천대유’ 의혹 연루
2021-09-27 20:03:13 2021-09-27 20:03:13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검찰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50억원 ‘화천대유’ 퇴직금 수령 의혹 고발 사건,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의 아파트 분양 특혜 의혹 고발 사건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곽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수사2부는 이 지사 측이 지난 19일 화천대유 의혹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화천대유 대리직급으로 일하다 올해 3월 퇴사해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 명목의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곽 의원과 박영수 전 특검, 원유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뇌물수수와 사후수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유경필)에 배당됐다. 경제범죄형사부는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던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원 전 대표도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매월 90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 딸은 지난 6월 화천대유에서 분양한 25평형 아파트 1채를 분양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아파트 분양가는 7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5억원에 달한다. 또 곽 의원의 아들과 비슷한 시기 2015년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까지 일하다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퇴직금이나 성과급 등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31)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곽 의원이 지난 4월 공수처를 항의방문한 모습.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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