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인수…디지털 금융 재편 나선다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산정
의결권 네이버에 위임…네이버파이낸셜 의결권 46.5%
2025-11-26 18:11:13 2025-11-26 18:11:1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계열로 편입합니다. 웹3와 미래 디지털 금융산업 도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 이사회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계열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이사회에서도 같은 안건이 의결됐습니다.   
 
이번 편입으로 사용자 34000만명, 결제 규모 연 80조원에 이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규모를 확보한 두나무 간 기업 융합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산정됐습니다.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된다는 의미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가치는 약 4조9000억원, 두나무는 약 15조1000억원으로 두나무가 규모 면에서 3배 이상 크지만 주당 가액 기준으로는 2.54배 수준인 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1주당 교환가액은 두나무가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이 17만2780원입니다. 
 
주식교환 이후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19.5% 보유한 최대주주가 됩니다. 다만 네이버는 주식교환 이후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분 17%에 더해 송 회장(19.5%)과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10%)이 보유하게 되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의결권을 위임받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네이버가 확보하는 네이버파이낸셜 의결권은 총 46.5%에 달하는데요.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반사업지주사로 변경되고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두나무 계열 편입 이후 인공지능과 검색 기술, 간편결제,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융합해 웹3 환경으로의 변화 속에서 선도적인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사의 주식 교환은 국내 1위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결합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흥 금융 생태계 주도권 확보도 점쳐집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복귀 후 던진 승부수이기도 합니다. 
 
다만 규제 당국의 심사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두 사업자가 국내 온라인 간편결제와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체들인 만큼, 독과점 논란을 해소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