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HD한국조선해양·부산대, 선박 수소연료전지 개발 ‘맞손’
선박·트랙터로 수소연료전지 사용 다변화
2025-12-03 10:53:55 2025-12-03 10:53:5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가 수소전기차(FCEV) 기술을 활용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나섰습니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 전기 트랙터 등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수소연료전지 기술로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계획입니다.
 
지난 2일 서울시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R&D본부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현대자동차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장괄필 부사장, 부산대학교 박상후 대외전략부총장(왼쪽부터)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와 ‘선박용 수소연료 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해당 시스템을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동력원으로 상업화하는 것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선박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는 마중물을 만들 수 있다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기술을 선박용으로 최적화한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 통합 설계를 담당합니다. 부산대는 HD한국조선해양이 설계한 시스템 평가와 실증을 맡습니다.
 
아울러 현대차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뒤 향후 HD한국조선해양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선사 대상 수소연료전지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글로벌 해양 산업 확대를 위해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해양 분야 전문성, 부산대학교의 수소 선박 연구 역량이 결합해 미래 해양 모빌리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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