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hief AI Officer CAIO)직을 신설하고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을 신임 CAIO로 선임했습니다. CAIO는 크래프톤의 AI 연구개발과 중장기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로 게임을 중심으로 한 AI 기술 내재화와 장기 성장 전략을 이끄는 역할을 맡습니다.
크래프톤은 이강욱 신임 CAIO가 보유한 AI 분야 전문성과 함께 AI 기술 연구와 프로젝트 운영을 병행하며 축적해 온 연구 실적 리더십 실행 경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번 선임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강욱 CAIO는 2016년 미국 UC버클리 전기컴퓨터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9년부터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해 왔습니다.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비롯한 AI 전반을 연구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크래프톤 AI 본부장을 겸직하며 학계와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크래프톤 합류 이후에는 AI 연구 체계를 정비하고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머신러닝(ML) 언어모델(LM) 자연어처리(NLP) 강화학습(RL) 멀티모달 모델 등 핵심 AI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했습니다. NeurIPS ICML ICLR 등 세계적인 AI 학회에 총 57편의 논문을 채택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으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주요 프로젝트 역시 성과를 냈습니다. 2025년에는 엔비디아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이용자와 AI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CPC(Co-Playable Character)를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게임 내 AI 상호작용 콘텐츠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크래프톤의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종신교수직을 사임하고 크래프톤의 AI 연구개발과 중장기 기술 전략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게임 AI 연구개발 고도화를 중심으로 피지컬 AI를 포함한 장기 기술 확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게임 AI 연구개발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AI를 개발자의 창의성을 확장하고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도구로 고도화해 진화된 게임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AI 전략은 △이용자 경험 혁신 △제작 및 운영 효율화 △중장기 신성장동력 확보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이용자 경험 혁신 측면에서는 게임에 직접 적용 가능한 핵심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CPC와 같은 AI 기반 상호작용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공통 AI 기반을 구축하되 각 스튜디오는 해당 기반 위에서 프로젝트 특성에 맞춰 AI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며 창작 자율성을 유지합니다.
제작 및 운영 효율화 영역에서는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를 줄여 개발자들이 기획과 구현 등 창의적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제작 단계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제작 지원 기술을 고도화하고 운영 단계에서는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중장기 신사업 분야에서는 AI 원천 기술과 게임사의 강점을 결합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연구를 추진합니다. 해당 연구는 별도 법인을 통해 진행돼 미국에 모회사를 두고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구조로 준비 중입니다. 법인명은 ‘루도 로보틱스(Ludo Robotics)’로 한국 법인은 이강욱 CAIO가 이끌 예정입니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대규모 상호작용 데이터와 가상 세계 운영 경험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연구 전반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 환경에서 반복 실험이 어려운 영역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중장기 연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는 “크래프톤은 AI를 인간과 창작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성을 넓히는 도구로 여긴다”며 “게임이라는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장기적인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 (사진=크래프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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