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포럼)"지역소멸 위기 극복 해법은 창업 생태계 활성화"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CX·GX·DX로 아시아 10대 창업도시 도전
2026-06-17 15:53:43 2026-06-17 16:03:12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 해법으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가 제시됐습니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기업가정신(CX), 글로벌 진출(GX), 대학 기반 혁신창업(DX) 세 전략을 함께 추진해야 부산이 아시아 10대 창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취업에서 창업으로' 포럼에서 '로컬 창업도시를 위한 창업 생태계 혁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방 소멸의 원인을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닌 지역경제와 공동체 붕괴 과정으로 진단했습니다. 그는 "젊은 여성들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지역 상권이 붕괴되고, 이후 기업이 이탈하고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애향심마저 약해진다"며 지방 소멸이 진행되는 구조를 설명했습니다.
 
이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CX)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양심을 고취시켜야 다시 지방 상생이 이뤄진다"며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조성과 창업 교육 확대, 재도전 지원 등을 통해 창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들이 내수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며 글로벌 확장 전략(GX)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역에서 만들어진 기술과 아이디어를 패키지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글로벌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항은 우리의 무기"…해양·AI 결합한 글로벌 창업허브로
 
김 대표는 부산이 가진 최대 강점으로 해양산업 인프라를 꼽았습니다. 그는 부산항과 해양수산부 이전, 북극항로 개척 등을 언급하며 "북극항로 개척이 주요 화두가 되면서 물류·항만 기술 분야 스타트업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부산 북항의 옛 부두 부지가 146년 만에 민간에 개방된 점을 소개하며 이곳에 프랑스 스타트업 허브 '스테이션 F'를 벤치마킹한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항이 부산의 창업 경쟁력을 높일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지막 축으로는 대학 기반 혁신창업(DX)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지역 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해양산업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AI 기술 발전으로 소규모 인력만으로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AI 교육과 멘토링, 투자 연계를 통합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에 1억원 정도 투자하면 일자리 한 개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다"며 "대기업 유치보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가정신(CX), 글로벌 진출(GX), 대학 기반 혁신창업(DX) 전략을 유기적으로 추진해 부산을 아시아 10대 창업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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