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이효진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배분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렬됐습니다.
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와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의 한병도 원내대표·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의 정점식 원내대표·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한 원내대표는 회동 전 기자들을 만나 "오늘 밤늦게라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해서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원 구성 안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양당 원내지도부의 회동은 17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법사위는 국회에서 균형과 견제를 위해 꼭 제2당에게 주어지는 것이 관례"라며 "여당이 법사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우리는 법사위를 양보하지 않는 한 더 이상 협상의 진전을 없다고 하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정경제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경제 상임위 관련 협상도 더 이상 진전이 안 됐다"고 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우리도 법사위는 가져와야 된다는 원칙을 수차례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민주당이 전체 상임위를 독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여당은 추가 협상은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계속 협상을 해야 한다"며 "내일 오전에도 만나고 오후에도 만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내일 다시 볼지 여부는 수석끼리 논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협상 타결 조건으로 "법사위를 양보하면 합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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