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민주 당대표 3자대결, 정청래·김민석·송영길 순…정·김 '동반상승'
정청래 32.1% 대 김민석 28.3% 대 송영길 10.2%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7.8% 대 정청래 30.3% 대 송영길 12.3%
호남, 김민석 35.2% 대 정청래 27.0% 대 송영길 15.6%
2026-07-09 06:00:00 2026-07-09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3자 대결에서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지지세가 오차범위 내 격차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습니다. 2주 전 조사 결과(6월22~23일 조사)와 비교해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거의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다만 당심으로 읽히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에게 크게 앞섰는데요. 여권의 안방인 호남에서도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를 상대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9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8·17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다음 세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가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2.1%는 정청래 전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28.3%의 지지를 받아 정 전 대표의 뒤를 이었습니다. 10.2%는 송영길 전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의 지지율 격차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쪽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5.9%, '없음' 18.3%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습니다.
 
2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정 전 대표의 지지율은 30.0%에서 32.1%로 2.1%포인트 올랐고, 김 전 총리의 지지율도 25.5%에서 28.3%로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송 전 대표의 지지율은 14.2%에서 10.2%로 4.0%포인트 빠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입니다.
 
'민주당 세대 기반' 4050, 정청래 '우세'
 
민주당은 다음 달 17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당권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김민석 전 총리가 지난 6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전날 송영길 전 대표와 고민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도 조만간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4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3자 대결에선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의 지지세가 오차범위 안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선 정 전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40대 정청래 40.5% 대 김민석 30.1% 대 송영길 7.6%, 50대 정청래 41.5% 대 김민석 28.6% 대 송영길 9.4%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정청래 23.7% 대 김민석 22.8% 대 송영길 11.7%, 30대 정청래 25.5% 대 김민석 25.4% 대 송영길 14.2%, 60대 정청래 35.7% 대 김민석 32.4% 대 송영길 9.9%, 70세 이상 김민석 29.0% 대 정청래 22.4% 대 송영길 9.3%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구·경북(TK)에선 정 전 대표가, 호남에선 김 전 총리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서울 정청래 36.4% 대 김민석 27.2% 대 송영길 9.3%, 대구·경북 정청래 34.7% 대 김민석 27.9% 대 송영길 4.7%로, 정 전 대표가 앞섰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광주·전라에선 김민석 35.2% 대 정청래 27.0% 대 송영길 15.6%로, 김 전 총리가 우위를 점했습니다. 광주·전라에서 2주 전에 비해 김 전 총리 지지율은 3.2%포인트, 정 전 대표 지지율은 3.0%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인천 정청래 33.1% 대 김민석 27.1% 대 송영길 12.0%, 대전·충청·세종 정청래 27.8% 대 김민석 25.7% 대 송영길 5.8%, 부산·울산·경남(PK) 정청래 32.8% 대 김민석 30.6% 대 송영길 6.7%, 강원·제주 김민석 26.4% 대 송영길 24.8% 대 정청래 20.3%였습니다.
 
민주당의 정청래 전 대표(왼쪽부터),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기념 촬영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보수층·국힘 지지층서 '우위'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김민석 30.9% 대 정청래 27.7% 대 송영길 11.4%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에선 정청래 30.7% 대 김민석 15.8% 대 송영길 6.4%로, 정 전 대표가 앞섰습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에선 정청래 39.8% 대 김민석 35.3% 대 송영길 11.8%로 조사됐습니다. 2주 전 대비 진보층에서 정 전 대표 지지율은 4.4%포인트 상승했고, 반면 김 전 총리 지지율은 1.2%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47.8% 대 정청래 30.3% 대 송영길 12.3%로,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를 상대로 17.5%포인트 격차로 앞섰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정 전 대표 지지율은 3.8%포인트, 김 전 총리 지지율은 1.7%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다소 좁혀졌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정청래 32.9% 대 김민석 10.9% 대 송영길 8.1%, 정 전 대표가 보수층에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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