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원스톱 패스트트랙 관건”
국회서 정책토론회…정청래 대표 “속전속결 지원”
2026-07-08 17:26:53 2026-07-08 17:26:5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총 800조원이 투자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속도’가 핵심이라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인허가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동시에 구축하는 ‘원스톱 패스트트랙’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메가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이라며 “당에서도 적극 지원해, 사업이 지연돼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속전속결로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정 전 대표는 “지금까지는 정경유착은 부정적 언어였는데 앞으로는 국가와 기업이 정경 밀착해 서로 지원하고 밀어주고 끌어주고 당겨주는 새 역할을 하는 새 시대로 전환한 것 같다“며 “지금은 국가와 기업이 손잡고 국민 행복을 위해 앞장설 때”라고 했습니다. 
 
첫 발제에 나선 김상묵 한국광기술원 본부장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패는 결국 ‘속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처럼 부지 조성과 환경영향평가, 전력·용수 공급, 도로와 건축 인허가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서는 글로벌 투자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각종 행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는 원스톱 패스트트랙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조건으로 △부지△전력·용수 △정주여건 △인재양성 △소부장 공급망 구축을 제시하며 “전력과 용수, 폐수처리, 도로, 가스, 정주여건까지 투자 일정에 맞춰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인프라 구축과 인허가를 병렬로 추진해 기업 투자 속도에 맞춰 지원하는 것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발제한 맹종선 전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교수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맹 교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속도전이 중요한 만큼 인력 양성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대학 간 공동 교육체계 구축과 계약학과 확대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은 투자 시기를 놓치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산업단지 지정과 인허가, 전력·용수 공급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조현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AI반도체과장은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 개정 지원 △투자기업 인센티브 및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마련 △군공항 이전 신속 추진을 통한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확보 지원 등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은 “서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우리나라 제2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면서 “메모리 메인팹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와 이차전지 공급망, 지역 인재 양성 체계를 연계해 첨단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