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도입 독파모 AI, 네이버 검색에 도전장
LG AI연구원·업스테이지, 포털에 AI 검색 도입
분야별 특화 서비스로 네이버와 차별화 전략
2026-07-08 17:23:10 2026-07-08 17:38:3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정예팀들의 AI 모델이 주요 포털 서비스에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독파모를 통해 개발된 국내 AI 모델들이 대규모 상용 서비스에서 성능과 활용성을 검증 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포털 검색 시장에서 이미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네이버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독파모 정예팀들인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는 각각 포털 줌(zum)과 다음(Daum)에 독자 AI 모델을 적용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독파모 프로젝트의 2차 단계평가를 앞두고 성능 고도화에 주력하는 한편, 실제 서비스 차원에서 독자 AI 모델의 활용성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LG AI연구원은 이스트에이드가 운영하는 포털 줌의 AI 검색 전반에 독파모 모델인 'K-엑사원'을 제공했습니다. 이스트에이드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으로 독파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줌에 키워드 검색 결과를 1초 만에 요약하는 AI 검색을 도입했고, 지난해 7월 일상적인 문장형 질문에 답변하는 AI 검색 기능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올해부터 K-엑사원 도입을 추진하며 지난달 AI 검색 서비스를 K-엑사원 기반으로 전환했습니다. K-엑사원은 2360억 파라미터 규모의 거대언어모델(LLM)으로,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해 독파모 1차 평가의 각종 벤치마크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스트에이드는 줌의 검색엔진과 K-엑사원이 최신 정보를 교차 검증하면서 환각을 줄이고, 운영 비용을 기존 글로벌 모델 대비 약 2배 절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 운영사 AXZ를 인수한 뒤에는 이달부터 독자 LLM 모델인 '솔라'를 적용한 AI 요약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다음 인수 이후 본격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인 겁니다. 주간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다음에 누구나 일상에서 AI를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이슈와 금융, 엔터테인먼트, 건강, 사전, 일상 등 생활과 밀접한 6개 분야에 시범 서비스를 적용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기존 키워드 검색과 AI 요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을 고도화하고, 연내 통합검색을 완전한 대화형 AI로 전환하는 'AI 모드'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네이버도 자체 AI 모델 기반의 'AI탭'을 출시하며 AI 포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를 강화한 이후 한때 점유율 80%를 넘어서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포털 줌과 다음은 모두 AI 검색을 제공하면서 쇼핑과 여행, 금융 등 분야별로 특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스트에이드는 향후 줌 AI 검색을 쇼핑과 금융, 여행 등 버티컬 영역으로 확장해 이용자의 고민과 시간을 줄여주는 버티컬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업스테이지 역시 그동안 다음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버티컬 검색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분야별 전문 기업과 제휴를 확대해 검색 이후 예약과 구매, 결제까지 이어지는 AI 에이전트 형태로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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