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표이사 “노조, 해고자 복직·정년연장 요구…파업 유감”
“과거 파업으로 얻은 것은 손실과 따가운 비난 뿐”
2026-07-10 13:25:05 2026-07-10 13:25:0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이유로 파업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최영일 부사장. (사진=현대차)
 
최 대표이사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파업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8일 회사가 사실상 최선의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하반기 신차 출시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모색하는 상황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노조가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다시 파업에 나선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최 대표 이사는 “그런데도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또다시 파업의 길로 가고 있다”며 “정당한 해고로 이미 판결 난 해고자들을 어떤 사유로 복직을 논의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정년 연장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정치권에서 정년 연장 법제화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 노사가 먼저 결론을 낼 수 있느냐”며 “불과 10개월 전 단체교섭에서 정년 연장은 '법제화 이후 논의'로 합의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과거 파업의 결과를 언급하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최 대표이사는 “과거 파업으로 우리가 얻은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생산 손실과 임금 피해, 고객과 국민의 따가운 비난뿐이다”며 “파업한다고 (회사가) 더 제시하거나 임금 손실을 보상한 사례는 결코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협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2시간씩 파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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