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X K2, IMO서 금메달 수준…수학 추론 강점 입증
A.X K2, IMO 2026서 29점 획득…AIME2026도 공동 1위
688B로 수학·과학 추론 강화…제조·국방·바이오 활용 확대
독파모 2차 평가 앞두고 글로벌 AI 경쟁력 입증 잇따라
2026-08-11 15:41:03 2026-08-11 15:41:0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의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A.X K2가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수학 경시대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2026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AI 모델의 수학 추론 성능은 단순한 문제 풀이 역량을 넘어 모델의 다른 업무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대리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수학 추론 강점을 활용해 AI 모델 고도화와 AI 서비스로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11일 SK텔레콤은 자사의 A.X K2가 IMO2026 6개 문제 평가에서 42점 만점 중 29점을 기록해 금메달에 해당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알렸습니다. 올해 IMO 금메달 기준선은 29점입니다. 중국 샤오홍슈의 dots-note-3.0이 42점 만점을 기록했고, A.X K2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IMO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딥 씽크와 오픈AI 모델이 각각 금메달 기준선인 35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IMO2026 문항별 전체 참가자 평균 점수와 A.X K2 점수를 비교한 그래프. (자료=SK텔레콤 뉴스룸)
 
A.X K2는 지난달 29일 SK텔레콤이 공개한 모델입니다. 6880억개(688B)파라미터 규모로, 직전 모델인 519B 규모의 A.X K1보다 모델 규모를 키워 수학·과학 추론 능력과 한국 지식 및 장문 추론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A.X K2는 고난도 수학적 추론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매스아레나 AIME2026 리더보드에서도 97.1%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공동 최고점을 달성했습니다. A.X K2와 공동 1위에는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스타트업 싱킹 머신스 랩의 개방형 AI 모델 잉클링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잉클링은 싱킹 머신스 랩이 처음으로 내놓은 9750억(975B)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웨이트 모델입니다. 뒤를 이어 중국 스타트업 스텝펀의 스텝이 96.67%, 중국 문샷AI의 키미가 96.4%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SK텔레콤은 제조, 국방, 바이오 등의 영역에서 발굴한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사례를 A.X K2를 기반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일상생활 영역에서는 A.X K2 경량 모델을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했습니다. AI 서비스 확산 기여를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AI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에포크AI의 주목할만한 모델 등재 현황. (자료=과기정통부)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로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2차 평가를 앞두고 A.X K2를 비롯한 정예팀의 AI 모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가 독파모 프로젝트 4개 정예팀이 상반기 동안 개발한 AI 모델을 모두 주목할 만한 모델(Notable Model)로 등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에포크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모델을 보유한 국가는 현재 미국·중국·한국 등 3개국에 불과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등재가 우리나라 AI 모델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기술로 만든 독자 AI모델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주요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해야 하는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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