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네오위즈(095660)가 올해 2분기 모바일 게임 성장에도 불구하고 PC·콘솔 부문의 역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으며, ‘브라운더스트2’를 중심으로 모바일 부문이 전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P의 거짓’ 흥행을 이끈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신작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네오위즈는 12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02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57% 감소했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4% 늘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확대 등이 반영되며 1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습니다. ‘브라운더스트2’의 3주년 캠페인과 콘텐츠 업데이트가 흥행했고, 고양이와 스프도 산리오 IP 협업에 힘입어 이용자 지표가 반등했습니다. 지난 4월 글로벌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의 초기 성과도 실적에 보탬이 됐습니다.
반면 PC·콘솔 게임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전분기 대비 6% 감소했습니다. P의 거짓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주요 타이틀이 출시 이후 판매 안정화 구간에 들어선 데다, 지난해 6월 출시된 DLC P의 거짓: 서곡의 기저효과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적 발표와 함께 경영 체제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네오위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으며, 이에 따라 박성준·배태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됩니다. 박 대표는 신작 개발을 중심으로 개발 조직을 이끌고, 배 대표는 기술 기반 신규 사업과 인프라 운영 등 경영 관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박 공동대표는 P의 거짓 글로벌 흥행을 이끈 인물로, 네오위즈는 개발 리더십을 경영 전면에 배치해 신작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작개발그룹·글로벌사업그룹·라이브게임사업그룹을 중심으로 신규 IP 발굴과 글로벌 퍼블리싱,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박 공동대표는 "개발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을 경영 전반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신작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P의 거짓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새로운 흥행 IP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기존 IP 확장과 신작 출시를 통해 성과 확대에 나섭니다. 지난 6일 출시한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은 메타크리틱 86점을 기록했으며, 오는 10월에는 실물 패키지 버전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MMORPG(다중역할접속게임) ‘킹덤2’의 중화권 진출과 ‘안녕서울: 이태원편’ 글로벌 출시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습니다.
신작 파이프라인도 넓어졌습니다. P의 거짓 차기작과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 프로젝트 CF가 개발 중이며, 여기에 서브컬처 세계관 기반 프로젝트 FN과 내러티브 CRPG 와인드 업 데드맨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주주환원도 이어갑니다. 네오위즈는 지난 1월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6 사업연도 최소 보장 소각분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50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이날 이사회에서 결정했습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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