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정·청 원팀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전·현직 대표 충돌도
9월 정기국회 앞두고 워크숍 마무리…민생입법·예산 신속 처리
"중도 문제 절충 어려워" "마이크 독재"…김민석·정청래 '설전'
2026-08-28 10:34:33 2026-08-28 10:34:55
[인천=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무리한 민주당이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을 맞았다며 당·정·청 원팀으로 민생 대개혁과 성장 대전환, 미래 대투자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단합과 외연 확장을 외친 지도부는 남은 과제를 이행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는데요. 워크숍 도중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가 충돌하면서 전당대회 앙금이 채 가시지 않은 장면도 엿보였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28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정기국회 대비를 위한 1박2일간의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결의문을 통해 "2026년 정기국회 100일은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당·정·청이 하나 돼 더 유능한 정치, 더 큰 정치로 국민의 기대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입법과 예산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사법개혁과 선거관리 제도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민생을 위한 대개혁을 이뤄내겠다"며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힘 있게 뒷받침해 지역이 주도하고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발전하는 성장을 위한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정·청 원팀으로 주요 국정과제 입법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께 약속드린 대한민국 대도약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워크숍을 통해 통합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어제 (워크숍에서) 확인되고 오늘 최고위원들 발언을 통해 확인된 대로 전당대회를 거친 논쟁의 성과와 워크숍까지 이뤄지는 과정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당의 단합과 외연 확장을 이루겠다"며 "당의 단합과 외연 확장에는 지도부 모두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번 워크숍은 다가올 정기국회에 임하는 당·정·청의 각오를 하나로 모으는 자리였다"며 "민생을 위한 대개혁, 성장을 위한 대전환, 미래를 위한 대투자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이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법안, 예산, 주요 현안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도부가 단합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내놓은 것과 달리 워크숍 도중에는 전·현직 지도부의 마찰도 있었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라며 "소위 우리 진영의 단결에 기초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중도에 대한 문제와 구조적 다수에 대한 문제,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판단의 차이이기 때문에 서로 절충하기 어렵다고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못박았습니다.
 
정 전 대표는 SNS를 통해 반박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중도론에 대해서 김 대표와 대화를 나눈 것은 어제 본희의장에서 불과 1~2분의 대화가 전부"라며 "거두절미 앞뒤 자르고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기 위해 직전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은 거의 폭력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특히 김 대표 발언을 두고 "마이크 독재"라며 "이런 황당한 경우를 나는 20년 동안 본 적이 없다. 불쾌하기 짝이 없고 모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확인한 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정 전 대표의 말씀과 주장도 존중한다"며 "방법론 차이에서 기인한 전대(전당대회)의 긴장은 건강한 토론으로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토론에도 비판에도 제 귀를 열고, 저와 다른 목소리에 교육과 토론의 마이크를 공평히 제공할 것"이라며 "불편을 드렸다면 이해를 구한다"고 했습니다.
 
인천=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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