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협 타결…성과금 400%+1270만원
조합원 투표서 찬성 ‘61.55%’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등 담겨
2026-09-01 08:24:09 2026-09-01 09:51:5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현대차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차(005380) 노조는 1일 조합원 3만96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투표자 3만1166명(투표율 78.63%) 중 1만9183명(61.55%)이 찬성하면서 합의안이 가결됐습니다. 반대는 1만1914표(38.23%), 무효는 69표(0.22%)였습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은 8472명입니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지난해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 신규 채용, 관련 법률 개정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는 정년 연장 시행, 회사가 노조 측에 제기했던 손해배상 가압류 10건 철회 등에도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지난 5월6일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인 지난달 2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이후 31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올해 임협을 매듭짓게 됐습니다.
 
노사는 그동안 상여금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의 사안을 놓고 의견 대립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7월13일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지난달 21일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60시간(생산라인 120시간) 파업을 벌였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에 나섰습니다. 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차량 5만5200대가 생산 차질을 빚어 매출 손실 규모만 최소 2조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 가결을 토대로 노사가 하반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글로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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