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물동량 99.7% 책임지는 도선사들…“조선·해운 함께 가야”
조용화 협회장, 해양강국 완성 위한 상생 강조
365일 선박 입출항 지원…해양 안전 최일선
2026-09-01 14:00:58 2026-09-01 14:21:25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해상운송이 책임지는 가운데 항만에서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돕는 도선사들이 조선·해운업계와의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업의 경쟁력과 해운업의 운송 역량, 항만 안전을 책임지는 도선업이 함께 발전해야 우리나라가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년 도선사의 날 행사에서 조용화 도선사협회장이 기념사를 하고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국도선사협회는 1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국회와 정부, 해운·항만업계 관계자 및 전국 도선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9주년 기념 ‘2026년 도선사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양 안전과 항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고 도선업계의 사회적 책임과 해기인력 양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조용화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 대부분을 해상운송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선사의 역할이 국가 경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7%, 즉 거의 전부를 바다를 통해 나르고 있다”며 “도선사들은 수출입 현장의 최일선에서 한국 경제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1년 365일 휴무 없이 주야로, 악천후에도 선박 입출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선사는 항만에 들어오거나 빠져나가는 선박에 승선해 항로와 항만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전문인력입니다.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집중되는 항만에서는 선박 사고를 예방하고 항만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1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년 도선사의 날 행사에서 조용화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조 회장은 도선업 자체의 발전을 넘어 조선·해운을 포함한 해양산업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 조선의 실력이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은 일이며,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조선업, 해운업 그리고 배를 안전하게 입·출항시키는 도선업까지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했습니다.
 
도선사협회는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협회와 소속 도선사들은 2009년부터 도선료 수입의 1% 이상을 장학사업 등에 사용해 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약 20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날도 해기인력 양성과 나눔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해양 안전에 기여한 도선사들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습니다.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은 여수항 선정래 도선사와 부산항 오재근 도선사가, 해양경찰청장 표창은 부산항 최영환 도선사와 평택·당진항 최병선 도선사가 각각 받았습니다. 10년 이상 무사고 안전 도선을 이어온 도선사 3명에게는 기념패가 수여됐습니다.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외부 인사와 업계 관계자들도 격려했습니다. 협회는 정연세 전 한국선급 회장을 외부 명예도선사로 위촉하고 순금 도선사 배지를 전달했습니다. 유코카캐리어스와 천경해운 실무자들에게는 외부 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조선·해운업계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항만 안전을 높이고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입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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