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뷰티, 더마로 전문성 승부…플랫폼 성장성 시험대
무신사 뷰티, 별도 법인화 신중론…재구매·수익성 확대 집중
뷰티 '신규 고객 83.1%' 기존 패션 고객…'교차 구매' 경쟁력
2026-09-30 15:57:29 ㅣ 2026-09-30 15:57:29
무신사 뷰티 홍대 1층 매장 전경 (사진=무신사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무신사 뷰티가 더마 코스메틱을 앞세워 스킨케어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내년 증시 입성을 노리는 무신사는 뷰티 사업의 성장세를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30일 무신사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무신사 앱 내 더마 코스메틱 카테고리를 별도로 신설합니다. 이는 기존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판매하던 더마 상품을 독립 영역으로 분리해 고객의 상품 탐색 편의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무신사는 최근 더마 코스메틱 관련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실제 올해 1~8월 무신사 뷰티에서 에스트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해 스킨케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리윤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코스알엑스는 72%, 셀퓨전씨는 69% 각각 증가했습니다.
 
무신사 뷰티가 강조하는 경쟁 플랫폼 기업과 차별점은 패션과 뷰티 간 교차 구매입니다. 올해 1~8월 무신사 뷰티에서 처음 상품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83.1%는 패션 등 무신사의 다른 카테고리 구매 이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을 기반으로 확보한 고객층과 뷰티 간 상호 송객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이라며 "온·오프라인에서 브랜드의 성장세를 확인하고 이를 글로벌 판매로 연결해 성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거래액 증가가 지속적인 사업 성장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지점입니다. 초기 입점 브랜드의 거래액과 상품 랭킹은 고객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재구매율과 수익성, 해외 매출 기여도가 나타나야 뷰티 사업의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년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무신사의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도 뷰티 사업의 성장성이 주목됩니다.
 
업계에서는 외형 확장과 수익 기반 확대를 위해 무신사가 뷰티 사업 카테고리를 분리해 별도의 법인, 계열사로 편입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패션 이외에도 뷰티·글로벌 사업에서 매출과 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것이 기업가치 확대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무신사는 무신사 뷰티의 별도 법인화나 계열사 분리, 기업가치와 연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계획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현재는 고객 접점 확대와 상품·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 사업 자체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접점과 인지도를 확대하고, 글로벌에서는 자체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쟁 플랫폼 기업과 차별화, 무신사 뷰티의 성장성은 패션 고객을 기반으로 한 초기 유입 효과가 뷰티 등 다른 카테고리 영역에서의 재구매 수요로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렸습니다.
 
무신사 뷰티의 더마 카테고리 전문화와 신진 브랜드 육성 역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일환입니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별도 재편 계획보다는 개별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기업가치와 연계한 별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계획은 없다"며 "현재는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뷰티 사업은 국내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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