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AI·수소·바이오' 신사업 확장…미래 먹거리는 '기술 경쟁력'
2026-09-30 17:43:47 ㅣ 2026-09-30 17:43:47
롯데 월드타워.몰 전경 (사진=롯데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롯데가 인공지능(AI)·전지소재·청정수소·바이오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는 고부가 소재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산학 연구와 글로벌 바이오 사업을 통해 신사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대응해 고속신호 전송용 초극저조도 동박(HVLP)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약 500억원을 투입해 익산공장에 AI용 회로박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생산능력을 현재 3700톤에서 2027년까지 1만6000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AI용 회로박과 ESS용 전지박 판매 증가로 공장 가동률도 지난해 4분기 45%에서 올해 1분기 67%로 상승했습니다.
 
롯데정밀화학은 미국 아모지와 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추진합니다.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유통·저장 인프라와 아모지의 암모니아 분해·발전 기술을 결합해 그린수소 충전소, 분산형 그린암모니아 발전, 그린암모니아 벙커링 등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소 사업도 확대를 위해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설립한 롯데SK에너루트는 20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2호기에 이어 1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연내 총 80MW 규모의 발전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에 롯데는 KAIST와 미래 기술 연구도 강화합니다. 대전 KAIST 본원에 준공한 '롯데×KAIST R&D센터'는 바이오 지속가능성,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첨단식품·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원천 연구부터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까지 진행합니다.
 
롯데케미칼은 AI 반도체용 저유전 소재와 방열소재, 롯데정밀화학은 의약용 셀룰로오스 소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데이터센터용 초고속 전송회로 소재 등을 연구합니다.
 
바이오 사업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 6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1공장은 1만5000리터급 배양기 8기를 갖춘 총 12만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입니다. 회사는 하반기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을 거쳐 연내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공장을 연계한 ‘듀얼 사이트’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하반기 유럽·일본·미국에서 열리는 바이오 행사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다음 달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CPHI 밀란 2026'을 비롯해 '일본 바이오 재팬 2026', '미국 월드 ADC 샌디에고'에 잇따라 참가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상업 생산 역량과 디지털 생산 기술, 자체 ADC 플랫폼을 소개하고, 각국 제약·바이오 기업과 파트너링을 넓혀 신규 수주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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