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취약차주 추가 지원…국채 발행도 신중 검토"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국고채 시장 불안 확산 경계
"미 중간선거 등 대외 불확실성 ↑…긴급 바이백 등 적시 시행"
2026-10-29 11:36:41 ㅣ 2026-10-29 11:36:41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미국의 장기금리 높은 수준 유지,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과 투자 전망, 국제유가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으로 상환 부담이 커진 취약차주를 위해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2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금리 인상 흐름이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지난 8월 발표한 취약차주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향후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취약차주·금융업권 영향을 지속 점검하고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국고채 시장과 관련해서는 10월 발행 물량 축소 이후 금리가 다소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와 프랑스 재정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국고채 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을 살펴 11월 발행 물량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해 긴급 바이백 등 시장 안정 조치도 적시에 시행하겠단 방침입니다.
 
이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 9월 금리 인상 영향과 경제지표를 확인해 향후 정책 경로를 판단하려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데 대해서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0% 성장하고 올해 3% 중반대 성장이 전망되는 등 경제 기초 여건은 양호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주식 매매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 결제하는 'T+2' 방식을 하루 뒤 결제하는 'T+1'로 단축하는 로드맵 초안 등도 논의됐습니다. 이 부총리는 업계 의견과 국내 투자자의 준비 상황, 아시아 주요국의 추진 동향 등을 고려해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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