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노동자·다문화 발언 논란 '뒷수습'…청와대 "단어보다 맥락을"
이주 노동자 발언에 "농어업 노동 지원 낮은 것 주안점"
다문화 가정 발언에 "모든 출산 가정 공감 체계 필요성"
2026-10-29 09:46:07 ㅣ 2026-10-29 09:46:07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청와대가 29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주 노동자·다문화 가정 관련 발언 논란 수습에 나섰습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발언과 다문화 가정 지원 '재검토' 관련 내용인데요. 청와대는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국무회의 노동 일자리 언급은 외국인 노동자가 핵심이 아니라 농어업 노동 분야의 지원이 너무 낮은 것이 문제이므로 임금 수준이 보장되는 질 좋은 농어업 생산적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주안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불러다가 (일을)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도 입장문에서 "이 대통령의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고, 지방정부의 특성과 자율성도 충실히 반영하겠습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이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도 면밀히 살피며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소셜미디어(SNS)에 제시한 모자보건 지원에 있어 문제제기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전날 X(엑스)에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인용해 다문화 가정 지원과 관련한 재검토를 지시했는데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예약 순위'에서 국가 유공자와 다문화 가정이 같은 순위라는 지적에 대한 겁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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