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일본 산코증권 인수…글로벌 영토 확대
현지 증권사 지분 100% 476억원에 취득…리테일 사업 추진
중국서도 M&A 검토…"연내 마무리 전망"
2026-10-29 15:00:55 ㅣ 2026-10-29 15:00:5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일본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리테일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도 추가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사옥 외경. (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자회사 '미래에셋증권 US홀딩스'를 통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자회사 US홀딩스에 약 1006억원(120억엔)을 출자할 예정입니다. 이 중 산코증권 주식 취득대금으로 476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거래 종결 후 US홀딩스를 통해 산코증권에 투입해 일본 내 사업 확장 재원으로 활용합니다. 거래 종결은 계약상 선행조건 충족 후 이뤄질 예정이며 구체적 일정은 미정입니다. 
 
 
산코증권은 현재 자기매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기매매는 회사 자금으로 주식과 채권 등을 거래해 수익을 내는 사업을 의미하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은 지분 취득 이후 기존 자기매매 사업을 보강하고 현지 운영 기반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향후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와 조직 체계를 정비한 뒤 리테일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번 계약은 미래에셋증권의 일본 사업 기반 확보와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 자산형성 관련 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이에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본에 이어 중국으로도 활동 범위를 넓혀 아시아 자본시장을 향한 역량을 키우려는 구상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27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한 대학 강연에서 "중국 본토에서 (추진 중인) M&A가 아마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퍼블릭닷컴 인수를 검토 단계에서 중단한 바 있는데요.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리테일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 모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홍콩·미국·인도·베트남 등 전세계 11개 지역에서 현지법인 25개와 사무소 3개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종사하는 글로벌 인력은 약 5300명입니다. 상반기에만 이들 해외법인에서 8523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