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대신증권, 디티에스 IPO에 44억 투자…수수료 벌고 회수위험 안고
주관 수수료 15.8억…지분투자 44억은 6개월 의무보유
합산 평가차익 7.9억…보유 기간 주가 변동이 관건
2026-11-03 07:20:00 ㅣ 2026-11-03 07:20:00
이 기사는 2026년 10월 30일 11: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도시은 기자] 대신증권(003540)이 디티에스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며 수수료 수익에 더해 지분투자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상장 주관을 맡은 뒤 약 40억원을 들여 기존 주주 지분을 매입했고, 이번 공모에서는 성과수수료를 포함해 약 15억 7600만원의 수수료가 책정됐다. 보유주식 평가액도 취득원가를 웃돌고 있지만, 이익을 실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추가 의무취득분까지 약 44억원이 투입된 주식은 상장 후 6개월간 매각이 제한돼, 의무보유 기간 중 주가 변동 위험을 안고 가야 한다.
 

(사진=대신증권)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디티에스의 전체 공모금액은 412억 3496만원이다. 공모주식 222만 8917주는 전량 신주로 발행됐으며, 확정 공모가는 주당 1만 8500원이다.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이 공모물량의 90%인 200만 6025주를, 인수회사인 유진투자증권(001200)이 나머지 10%인 22만 2892주를 맡았다.

 

주관계약 뒤 40억원 구주 매입…수수료 약 15억 7600만원

 

공모물량 대부분을 인수한 대신증권에는 약 15억 7600만원의 수수료가 책정됐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기본 인수수수료는 약 12억 76만원, 성과수수료는 약 3억 7524만원이다. 각각 인수금액의 3.2%와 1.0%를 적용했으며, 추가 의무취득분까지 반영한 금액이다.

 

대신증권은 상장 준비 과정에서 디티에스의 주주로도 참여했다.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대표주관계약 체결일은 2024년 5월7일이다. 이후 지난해 7월22일 지분을 매입했으며, 디티에스는 같은 해 9월1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지분투자를 병행한 것이다.

 

당시 대신증권은 다산솔루에타(154040)가 보유하던 디티에스 주식 27만 1000주를 구주 양수 방식으로 사들였다. 주당 취득가격은 1만 4726원으로, 총 투자금액은 39억 9074만원이다. 이후 확정된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확보하면서 주관 수수료 외에 주식 매각을 통한 차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해당 지분은 기존 주주들로부터 취득했으며, 매입가격은 당시 기업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했다"라고 말했다.

 

주관사와 투자자 역할을 함께 맡는 만큼 이해상충 관리도 중요한 과제다. 공모가격을 산정하는 주관사가 발행회사 지분을 보유하면 기업가치 평가 결과가 자체 투자자산의 가치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다만 지분 보유 자체가 공모가격 산정의 부적정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투자자로서의 이해관계와 주관사로서의 책임을 구분하고 공모가격 산정의 객관성과 투자자 보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합산 평가차익 7억 8812만원…44억원 투자금은 6개월 의무보유

 

현재 기존 투자분은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에서도 평가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디티에스의 지난 29일 종가는 1만 7700원으로 공모가보다 약 4.3% 낮지만, 대신증권 주당 취득가격인 1만 4726원보다는 높다. 기존 보유주식 27만 1000주에 이를 적용하면 평가금액은 47억 9670만원이다. 취득원가 대비 평가차익은 약 8억 595만원, 평가수익률은 20.2%다.

 

다만 공모 과정에서 추가로 취득한 주식은 손실 구간에 들어섰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일반기관투자자에 대한 배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대신증권은 공모주식의 1%인 2만 2290주를 추가 취득하게 됐다. 취득가격은 공모가와 같은 1만 8500원으로, 약 4억 1237만원이 투입됐다. 이 물량에서는 29일 종가 기준 약 1783만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해 기존 투자분의 평가이익을 일부 상쇄했다.

 

두 투자분을 합한 보유주식은 29만 3290주, 총 취득원가는 약 44억 311만원이다. 합산 평가금액은 약 51억 9123만원으로, 전체 평가차익은 약 7억 8812만원이다. 총 취득원가 대비 평가수익률은 17.9%로 계산된다.

 

관건은 현재의 평가이익을 실제 회수 성과로 이어갈 수 있느냐다. 기존 투자분과 추가 취득분 모두 상장일부터 6개월간 의무보유 대상이어서 당장 매각하기는 어렵다. 이 기간 주가가 하락하면 평가차익이 줄거나 손실로 전환될 수 있다. 대신증권은 15억원대 주관 수수료와 함께 약 44억원의 지분투자 위험도 부담하는 셈이다.

 

최종 투자성과는 내년 4월 의무보유 해제 이후 주가와 실제 매각 시점에 따라 결정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속적인 IR과 보고서 발행 등 지원을 통해 주가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