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EU정상 안정책 합의..국내 증시 안정세 찾아갈 것
2012-07-01 10:00:00 2012-07-02 08:40:02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의 안정책 합의 결과에 따라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EU정상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단기 대책이 마련되면서 하반기 증시가 공포보다는 기대 속에서 출발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U 정상들은 현지시간으로 28~29일 열린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구제기금의 은행 직접 지원과 위기국가의 국채를 직접 매입 허용, 변제 우선권 삭제 등에 합의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심리에 좌우되는 주식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EU정상회의 긍정적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의 불안 수위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부진한 코스피지수가 조금 더 위를 바라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번주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잠정실적 공개와 미국의 6월 고용동향 등을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6조7000억원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소폭 하향되고 있는데 예상을 밑돈다면 당연히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내놓을 경우 시장은 반등 시도 내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또 "지난 달 충격적인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던 미국의 고용동향 역시 주목된다"며 "6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 증가는 9만3000명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호재가 사라진 시장에서 2분기 기업실적이 단비를 뿌려줄 수 있을지, 또 지난 달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던 미국 고용이 어떻게 발표되는지도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EU정상들의 금융시장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등 뜻밖의 선물이 주어지면서 시장의 복원 시도가 뒤따를 것"이라며 "유럽 문제가 한 고비를 넘긴 상황에서 충격적인 경제지표나 2분기 실적이 아니라면 하반기 증시의 첫 출발은 상당히 순조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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