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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2년내 아시아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 되겠다"
클레이튼 메인넷 '사이프러스' 론칭 이벤트…신규 파트너 8개사 추가공개
2019-07-09 19:32:28 2019-07-09 19:32:28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2021년까지 아시아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지난달 27일 클레이튼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를 정식 오픈했다.
 
한 대표는 9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벤트'에서 "클레이튼 개발을 시작한지 1년3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사이프러스를 오픈했다"며 "올해 플랫폼을 안정화시키고 실제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를 발굴, 2021년까지 아시아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프러스로 명명된 클레이튼 메인넷은 대규모 이용자 대상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지원한다. 한 대표는 "많은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오랜 블록생성 시간으로 인해 실제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사이프러스는 이용자들이 일반 웹서비스와 유사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평균 1초 내에 블록이 생성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보안업체 4개사와 고강도 보안 테스트를 진행해 안정성을 높였고, 개발자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트 테스트를 통해서 사용성 역시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이용자을 확보한 대중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9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벤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그라운드X
 
이날 그라운드X는 관광과 반려동물,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파트너 8개사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로써 사이프러스의 초기서비스파트너(ISP)는 총 51개로 확대됐다. 이번에 추가된 파트너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로도 참여하고 있는 홍콩의 '하이'다. 1억4000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하이는 항공과 호텔, 관광 등 파편화된 여행산업 생태계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하는 '패스포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플랫지캠프'도 클레이튼에 합류했다. 플랫지캠프는 세계 최초로 에스크로 지갑 프레임워크인 백커 인슈어런스를 크라우디펀딩에 적용해 중개인 없이도 자율적 규제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반려동물 신원인증 기술 기반의 반려동물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블록펫'도 눈에 띈다. 블록펫은 반려동물의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해 유기를 방지하고, 블록체인에 기록된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입양과 분양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 경력관리 플랫폼 '프로젝트 위드'도 클레이튼에 참여했다. 선수와 팬이 경력 정보와 콘텐츠를 생산할 경우 보상을 받고, 구단과 에이전트는 해당 정보를 검색해 암호화폐로 사용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구현된다. 이외에 △이미지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피블' △증강현실 콘텐츠 생태계를 위한 시어스랩의 'AR기어'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증기술업체 '데이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불가리아의 선불·할인카드 발행 플랫폼 '토키' 등이 앞으로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운드X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서비스 파트너 51개사. 사진/그라운드X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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