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진 회장을 포함한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개인 면접을 진행한 뒤 진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회추위는 "진 회장은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재무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 등 분야에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키운 점,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진 회장 낙점 배경을 밝혔습니다.
앞서 진 회장은 PT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신한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제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겠다"며 "신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을 것인지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 회장은 지난 2023년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그룹 순이익 4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신한은행 일본 오사카지점장, SBJ은행(일본 현지 법인) 법인장 등을 지낸 '일본통'으로 꼽힙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진 회장은 전체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됩니다. 이후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3년입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개별 최종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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