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정부가 최근 높아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채권·외환시장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산업별 경기 동향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경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600원대를 위협하는 등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원화 가치 제고에 주목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와 강달러, 엔화 약세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대응할 구상입니다. 정부는 지난 6일 시작한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따른 시장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이달 안에 확정·발표할 방침입니다.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의 영향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채권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달 들어 국고채 금리 변동성은 다소 완화됐지만 대내외 통화정책 변화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고채 장기물 발행 비중을 조정해 시장 안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주요 산업별 경기 동향도 함께 점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비IT 부문과 반도체 중심의 IT 부문 간 경기 격차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비중 확대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바이오·방산·우주항공 등 비IT 차세대 성장동력도 적극 발굴·육성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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