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원금에 올해 2분기 소득 격차 '역대 최소'…전 분위 소득↑
가계소득 4.5% 증가…1분위 7.5% 늘어 소득 개선 폭 가장 커
고유가 피해지원금 영향에 5분위 배율 4.97배…분배 지표 개선
2026-08-27 18:48:55 2026-08-27 18:48:55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올해 2분기 가계소득이 1~5분위에서 모두 증가한 가운데,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위축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이 소득 하위 계층의 소득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27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2분기 가계소득이 4.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계소득은 12분기 연속 증가한 것인데요. 근로소득(0.8%)과 사업소득(3.8%), 이전소득(20.4%)이 모두 늘면서 전체 소득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소득 분위별 격차가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97배로 집계돼 1년 전보다 0.48배포인트 하락했습니다.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을 하위 20%인 1분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소득 격차가 작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격차 축소에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분위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이 7.5%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포함된 이전소득이 9.8% 늘었고 근로소득도 3.4% 증가하면서 전체 소득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이어 2분위 가구소득은 5.9%, 3분위는 5.5%, 4분위는 4.0%, 5분위는 3.8% 각각 증가했습니다. 모든 분위에서 소득이 늘어난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1분위의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면서 전체적인 소득 격차도 축소됐습니다.
 
견조한 반도체발 성장세도 가계의 소득과 소비 개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계소비지출은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습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비지출도 0.4% 늘었고, 처분가능소득은 5.2%, 흑자액은 9.6% 각각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 영향으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배율 개선됐다"며 "경기 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동 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구조 혁신 등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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