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구미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 구축…1500억 출자
LS에코에너지, 베트남서 금속 생산
원료부터 영구자석까지 수직계열화
2026-09-30 20:10:38 ㅣ 2026-09-30 20:10:38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S(006260)전선이 15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공장을 구축합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영구자석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계열사 LS에코에너지(229640)가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희토류 금속과 연계해 원료부터 영구자석까지 이어지는 비중국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LS전선 본사가 위치한 경기 안양 LS타워 전경. (사진=LS전선)
 
30일 LS전선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판매 법인 코리아모션웍스에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9월 설립된 코리아모션웍스는 LS전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출자금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나눠 납입됩니다.
 
LS전선은 코리아모션웍스를 통해 국내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공장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생산거점은 구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강한 자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풍력발전기, 로봇, 방산 장비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입니다.
 
원료 공급망 구축에는 LS에코에너지가 나섭니다. LS에코에너지는 116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호찌민 LSCV 사업장에 연간 240톤 규모의 사마륨 금속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12월 시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마륨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자력을 유지하는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로, 전투기와 미사일 등 항공우주·방산 분야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에 따라 호주 라이너스가 희토류 원료를 공급하고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사마륨 금속을 생산한 뒤 LS전선이 국내에서 영구자석으로 가공하는 밸류체인이 갖춰질 전망입니다. 라이너스와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원료 공급과 금속 생산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미국이 2027년부터 국방부 조달용 SmCo 영구자석의 공급망 규제를 원료 단계까지 확대하면서 중국 외 희토류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LS전선은 구미에 이어 미국에서도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 확보를 추진하며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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