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 공개…“ADC 한계 돌파 가능성”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 표적 종양미세환경 표적 저분자 약물 접합체 가능성 자신
2026-10-06 13:41:22 ㅣ 2026-10-06 13:41:22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한미약품이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한계를 돌파, 종양미세환경(TME)까지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를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지난달 28~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학회 ‘디스커버리 온 타깃 2026’에서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로 개발 중인 종양 미세환경 내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AP)을 표적하는 저분자 약물 접합체(SMDC)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ADC는 약 150 kDa 이상의 큰 분자 크기로 인해 종양 조직 내부로 침투하는 비율이 극히 낮아 약물 분포에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와 세포외기질(ECM)이 밀집된 종양 미세환경에서는 약물의 확산과 암세포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DNA-Encoded Library(DEL) 스크리닝 기술’을 적용,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굴해 세포독성 약물을 접합한 SMDC 모달리티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는 전임상에서 항암 효능, 종양 성장 억제, 생존 기간 연장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분자 크기가 작은 SMDC에 주목, 종양 조직 및 종양 미세환경 침투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표적으로 FAP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FAP는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CAF에서 높게 발현되는 단백질. 정상 성인 조직에서는 발현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폐암·연부조직육종 등 ADC의 감수성이 낮은 질환군인 췌장암 및 대장암 등의 소화기 고형암에서 FAP 단백질의 높은 발현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회사는 ‘DNA-Encoded Library(DEL) 스크리닝 기술’을 적용, FAP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굴해 세포독성 약물을 접합한 SMDC 모달리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혈액 속에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종양 미세환경에만 특이적으로 활성화되는 링커를 결합해 약물이 종양 부위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회사는 FAP 발현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 SMDC 모달리티의 항암 효능이 확인됐고, 췌장암 동소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종양 성장 억제와 생존 기간 연장 효과가 관찰됐음을 발표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SMDC 모달리티는 여러 암종에서 공통으로 형성되는 종양 미세환경의 CAF에서 발현하는 FAP를 표적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며 “암세포 자체를 직접 표적하고 종양을 둘러싼 미세환경까지 치료 범위를 확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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