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준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경영권 분쟁과 회계 현안 정리에 나서며 주권매매거래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달 29일 손기영 대표이사와 김혜경 사내이사를 상대로 제기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취하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대표이사 직무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능성 등 경영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달 29일 손기영 대표이사와 김혜경 사내이사를 상대로 제기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취하됐다고 공시했다.(사진=엔지켐생명과학)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이사·감사 선임과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된 바 있습니다. 회사 집계 기준 발행주식총수의 약 52%가 넘는 주주가 찬성했고, 출석 주식 기준으로는 80%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회사는 2025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 절차에도 착수한 상태입니다. 앞서 이뤄진 감사에서 일부 대여 거래의 실질과 회계처리에 대해 충분한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의견거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문제가 제기된 대여금은 현재 상환이 완료됐지만, 회사는 이를 감사 상 쟁점이 모두 해소된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관련 거래의 사실관계, 자금흐름, 회계처리 및 내부통제 전반에 대한 감사인의 검증에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재감사와 함께 자기주식 관련 거래, 비상장회사 투자, 담보 거래 등에 대한 점검과 후속조치도 병행됩니다. 회사는 관련 거래 관계를 정리하는 한편, 남아 있는 재무적·법률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객관성,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도 투입됩니다. 거래 발생 경위와 자금흐름, 관련자 진술 등을 검토합니다. 향후 필요한 거래관계 정리와 내부통제 보완, 재발방지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손기영 대표는 “거래 재개를 위해 필요하다면 제 거취 문제를 포함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형준 기자 joon011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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