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건설 최대주주 중앙첨단소재, 유증 배정분 '100% 청약'
13억8500만원 규모 자금 투입…일반공모 추가 참여 검토
강남 논현동 에스칼라 개발사업에 최대 110억원 활용 계획
2026-11-04 10:58:58 ㅣ 2026-11-04 10:58:58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상지건설(042940) 최대주주 중앙첨단소재(051980)가 유상증자 배정 물량 전량을 청약하며 사업자금 조달에 힘을 보탰습니다. 2021년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꾸준히 증자에 참여해 온 중앙첨단소재는 이번에도 핵심 개발사업을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구주주 청약에서 전체 발행 예정 물량의 약 29%가 소화된 가운데 상지건설은 증자 대금을 강남 논현동 '상지카일룸 에스칼라' 개발사업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상지건설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률은 28.84%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발행 예정 주식 220만주 가운데 63만4487주에 대한 청약이 이뤄졌습니다. 청약금액은 약 31억7200만원입니다.
 
이 가운데 최대주주 중앙첨단소재는 배정받은 27만7009주 전량을 청약했습니다. 확정 발행가액은 주당 5000원으로, 중앙첨단소재의 청약금액은 총 13억8504만5000원입니다.
 
구주주 청약을 통해 전체 발행 예정 물량의 약 30%가 먼저 소화되면서 일반공모 대상은 156만5513주로 확정됐습니다. 금액으로는 약 78억2800만원 규모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발행 예정 규모의 약 71%로 한정된 셈입니다.
 
중앙첨단소재는 2021년 7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상지건설의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이후 장내매수와 증자 참여 등을 통해 지분을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해 5월 진행된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보유주식은 85만8987주로 지분율은 12.58%입니다.
 
상지건설은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220만주를 신규 발행해 최대 110억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에스칼라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98번지 일대에서 추진 중이며, 상지건설이 시공을 맡고 종속회사인 카일룸도산이 공동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지건설은 증자 대금을 카일룸도산에 대여해 철거·토목공사와 설계·감리 비용, 브릿지론 이자 지급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납입 전에 집행한 사업비의 보전과 관련 미지급금 지급도 자금 사용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29일 공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에스칼라 개발사업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승인 전까지 필요한 운영자금은 약 191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상지건설은 이 가운데 최대 110억원을 유상증자로 마련해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구상입니다.
 
일반공모 청약은 5일부터 6일까지 모집주선회사인 SK증권(001510)을 통해 진행됩니다. 최대주주인 중앙첨단소재도 추가 청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지건설은 일반공모를 마친 뒤 청약되지 않은 잔여주식을 발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SK증권 역시 미청약 주식에 대한 인수의무를 부담하지 않습니다. 최종 발행규모가 당초 예정된 220만주보다 줄어들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과 신규 상장주식 수 증가에 따른 부담도 전량 발행을 가정했을 때보다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납입일은 1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일입니다. 최종 조달금액은 청약과 납입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상지건설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구주주 배정분 전량 청약을 완료한 것은 사업자금 조달에 실질적으로 힘을 보태는 참여"라며 "청약에 참여해 주신 주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달자금을 공시된 목적에 맞게 책임 있게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업 추진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 진행상황을 주주들과 꾸준히 공유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지카일룸 에스칼라 조감도.(사진=상지건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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