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겹치며 '고용 쇼크'…청년층 한파 더 세진다
정부, 일자리TF 재가동…청년 대책 속도전
당분간 매주 점검…고용 대응 수위도 강화
2026-06-17 17:21:21 2026-06-17 17:38:29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축소와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선호 흐름에 중동발 충격까지 겹치며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사실상 중단됐던 일자리전담반(TF)을 다시 가동하며 청년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매달 고용 상황을 점검해 왔음에도 지난달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자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든 것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취업자 감소 전환…청년층 타격 집중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업 실적이 개선됐지만 고용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와 물류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졌고, 이는 고용 여건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을 중심으로 채용 여건이 악화되면서 청년층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과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고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91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명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월 10만8000명, 2월 23만4000명, 3월 20만6000명, 4월 7만4000명으로 둔화하다가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의 어려움이 두드러졌습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달 43.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실업률은 7.2%로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존 대응으론 역부족…일자리전담반 재가동
 
지난해 9월 출범한 일자리전담반은 매달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13일 회의를 제외하면 사실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존재감이 약해졌는데요. 정부는 매달 고용동향 발표에 맞춰 고용상황 점검회의를 열며 시장 상황을 점검해 왔지만, 지난달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자 대응 강도를 높이기 위해 일자리전담반을 다시 가동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당초 월 1회 개최할 예정이었던 일자리전담반을 당분간 매주 열기로 하는 등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청년정책 전담 기구 설치 검토를 주문하며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강조한 만큼, 이번 전담반 운영도 청년 취업난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정부는 우선 기존 청년뉴딜 추진 과제의 집행 속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K뉴딜 아카데미는 이달 중 교육생을 모집해 다음달 개설하고, 체납관리단도 7월 5500명·9월 4000명 등을 추가 선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청년층 고용 회복을 위한 신규 지원과제를 집중 발굴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중동 전쟁의 영향이 컸던 조선·건설·농림어업 등 주요 업종에 대한 지원을 마련하는 한편, 인공지능 전환(AX)과 녹색 전환(GX)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중동 전쟁 종전 협상이 타결됐으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 및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매주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개최해 부문별 대응 방안을 순차적으로 논의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한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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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입니다. 청년층 일자리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 와중에 정년 연장이 추진되고 있으니 청년 세대들이 이해를 할 지 걱정이 됩니다.

2026-06-17 17:26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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