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고조…네이버 '치지직' 함박웃음
19일 한국·멕시코전 동시 접속 478만명…작년 LoL 월드 챔피언십의 6배
스트리머 같이보기·실시간 채팅 등으로 차별화
월드컵 유입 이용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연결
2026-06-19 15:52:09 2026-06-19 15:52:0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서비스 외연을 빠르게 넓히고 있습니다. 치지직은 게임 방송 중심에서 스포츠 중계, 크리에이터 방송, 멤버십 등 네이버 라이브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 대 멕시코전에서, 전용 중계 채널및 인기 스트리머의 '같이보기'를 통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7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중계 당시 최고 동시 접속자 76만명 대비 무려 6배에 달합니다. 아울러 앞서 지난 12일 조별리그 체코전에서 기록한 482만5000명과도 엇비슷한 수치입니다.
 
이번 기록은 치지직이 e스포츠를 넘어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상당한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한국 대 멕시코전의 경우 오전 10시 경기로 업무·수업 시간과 겹쳤음에도, 두 경기 연속 480만명 안팎의 이용자가 몰린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분석입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공전에서도 500만명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인데요.
 
네이버는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FIFA 월드컵 국내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JTBC가 보유한 월드컵 중계권 중 뉴미디어 부문을 확보해, 치지직 앱에서 모바일 생중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 TV 중심이던 스포츠 시청 경험을, 모바일과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오는 데 성공하며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경기 영상을 단순히 송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트리머 해설과 실시간 채팅을 제공하는 점도 치지직의 차별점입니다. 기존 방송사가 제공하는 일방향 중계와 달리 팬들이 스트리머와 반응을 공유하며 경기를 소비하는 참여형 콘텐츠 구조로 짜인 셈입니다.
 
특히 치지직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네이버는 한국전을 제외한 해외 경기 생중계를 멤버십 가입자 대상으로 제공합니다. 또 한국전의 경우 멤버십 이용자에게 고화질 시청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대형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를 유인하고, 이를 멤버십 가입과 서비스 체류 시간 확대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치지직 이용자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쇼핑·콘텐츠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하는 것은 플랫폼 간 시너지를 높이는 번들링 전략의 일종"이라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플랫폼 입장에서는 이용자 체류 시간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교수는 "월드컵 같은 초대형 이벤트는 플랫폼 입장에서 단기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월드컵 이후에도 이용자를 플랫폼 안에 머물게 할 수 있느냐가 치지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네이버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를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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