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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08:5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소윤 기자] SK에코플랜트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공사 확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하이테크(Hi-Tech) 부문에서는 공사원가 재산정에 따른 회계추정 변경으로 일부 손익 부담이 발생하면서 원가 관리가 향후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AI(인공지능) 반도체 투자 확대로 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원가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실적 개선 핵심으로 부상했다.
SK하이닉스 M16 Ph-2 통합폐수처리장 프로젝트 (사진=SK에코플랜트)
하이테크 공사 확대…SK하이닉스가 이끈 성장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 899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4584억원) 대비 99.30%(2조 4413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4억원에서 9314억원으로 13.62배 늘었다. 순이익도 508억원에서 5192억원으로 10.22배 확대됐다. 영업이익률 또한 2.8%에서 19%로 크게 개선돼 수익성과 외형이 동시 성장했다.
회사의 실적 개선 배경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제조시설 공사가 본격적인 매출 인식 구간에 들어서고, 하이테크 사업 비중이 확대된 점이 꼽힌다. 최근 대규모 기업 집단 현황 공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국내 계열사 대상 상품·용역 매출은 총 4조 6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SK하이닉스 대상 산업시설물 공사 매출이 4조 4457억원으로 전체 계열사 매출의 94.9%를 차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225억원), SK오션플랜트(557억원),
SK브로드밴드(033630)(337억원) 등에서도 매출이 발생했지만 규모 차이는 상당했다.
해당 수치는 SK에코플랜트의 사업 구조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하이테크 프로젝트에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공사별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M15, 첨단 제조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매출 인식 구간에 진입해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최대 매출처로 자리 잡았다.
하이테크 원가 부담 여전…손익 감소 폭은 83% 축소
업계에서는 AI(인공지능)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이테크 사업의 원가 부담은 과제로 본다. SK에코플랜트의 최근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원가기준 투입법을 적용한 계약의 회계추정 변경 결과, 하이테크 부문은 추정 총공사수익 427억원 증가에도 추정 총공사원가가 854억원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이 77억원 감소했다. 미래 손익 역시 350억원의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돼 원가 관리 중요성이 부각됐다.
반면 솔루션 부문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추정 총공사수익이 484억원 늘어나고 추정 총공사원가는 9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당기손익이 54억원 개선됐다. 미래 손익도 339억원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수치를 토대로 공사 진행에 따라 자재·노무비, 설계 변경 등을 반영한 총공사원가를 재산정하면 예상 수익보다 원가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원가 부담을 회계상 미리 반영해 올해 1분기 이익과 미래 이익 모두 줄어든 것이다.
긍정적인 것은 원가 부담이 지난해보다 완화됐다는 점이다. 하이테크 부문의 회계추정 변경에 따른 당기 손익 감소 규모는 지난해 1분기 457억원에서 올해 77억원으로 약 83% 줄었다. 원가 재산정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존재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원가 변동성이 다소 안정되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래 손익의 경우 350억원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원가 관리가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하이테크 부문의 회계추정 변경은 특정 프로젝트의 문제가 아니라 하이테크 프로젝트 전반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원가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를 반도체 사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원가 상승분을 회계적으로 반영한 영향으로 보면 된다"며 "수익성 개선 여부는 향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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