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잡아라…성수품 18.3만톤 공급·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이 대통령 "물가불안 확산 가능성 ↑"
성수품, 평시 대비 1.6배 확대…온누리상품권 최대 120만원 구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KTX 10% 할인…숙박 쿠폰 8만여장 배포
2026-09-01 11:16:20 2026-09-01 11:16:20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사과·배 등 19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8만3000톤 공급하고, 주요 농축수산물도 최대 50% 할인합니다. 더불어 추석 연휴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운임도 이달부터 10% 낮아집니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의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이 빨리 온다"며 "이상기후 때문에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큰 상황에서 이른 추석 겹쳐 성수품 중심으로 물가불안 확산할 가능성 높다. 보다 선제적이고 촘촘한 지원 방안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정부는 추석 성수품을 평시보다 1.6배 늘려 역대 최대인 18만3000톤 공급합니다. 배추·무 등 채소류는 평시 대비 1.9배 늘린 1만8000톤, 사과·배 등 과일은 평시보다 3배 이상 확대한 3만2000톤 공급할 계획입니다. 축산물 도축·출하 물량도 평시보다 1.3배 확대하는 가운데, 소·돼지고기는 9만톤, 닭고기는 1만7000톤 공급합니다. 계란도 평시보다 2.4배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수산물은 대중성 어종 6종(고등어, 명태, 오징어, 갈치, 참조기, 마른 멸치)에 대해 정부비축 물량 2만톤을 시중가 대비 최대 40% 낮은 가격으로 공급합니다. 특히 수요가 큰 고등어, 명태는 평시보다 3배 이상 확대 공급할 예정입니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도 역대 최대인 1030억원 규모로 투입합니다. 오는 3일부터 유통업체와 협업해 온오프라인에서 사과, 배, 소고기 등 농축산물을 최대 40%, 오는 9일부터는 명태, 고등어, 김 등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합니다. 할인 한도는 매주 1인당 최대 2만원입니다.
 
아울러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농축산물·수산물 각 300개 전통시장에서는 구매액의 약 30%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2만원까지 현장에서 환급하는 행사도 진행합니다. 과일, 제수용품, 한우 등 농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0%, 수산물 선물세트는 최대 53% 할인 판매합니다. 식품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라면, 빵 등 가공식품 4700여개 품목에 대해서도 최대 64% 특별 할인합니다.
 
명절기간 중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자금도 지원합니다. 햇살론 등 서민·취약계층·청년층 대상 정책금융을 전년의 4배가 넘는 48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체불청산 지원융자' 금리를 다음달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0.5~1.0%포인트 인하합니다.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화물차·여객차·연안화물선 CNG·경유, 농·어민 면세유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 규모도 1504억 원에서 2334억 원으로 확대합니다. 대출·보증 등 명절자금도 역대 최대인 43조 4000억원 공급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보증 62조4000억원에 대해선 만기를 1년씩 연장합니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3일에, 공공조달 대금은 추석 전에 미리 지급하고 30인 미만 사업장의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유예와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최대 6개월, 가스요금 최대 4개월 분할 납부를 지원합니다. 평시 7% 할인율로 월 1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은 추석 직전 5일간 10% 할인율의 구매한도 20만원을 추가해 해당 기간 최대 1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비수도권 체류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 쿠폰 8만여장을 배포하고,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합니다. KTX 요금도 10% 인하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 국가유산(4대 궁·종묘 및 조선왕릉)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의 입장료도 면제합니다.
 
연휴 기간 늘어나는 이동과 인파에 대비해 안전관리 체계도 비상 가동됩니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도로·철도·항공·선박 등의 안전점검에 나섭니다. 전국 소방관서는 23~28일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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