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내년 예산 1.6조…'민간 우주시대' 47% 증액
2027년 예산안 1조6491억…올해보다 5290억 증가
발사체 분야 5629억 투입…누리호 연 1회 이상 정례 발사 추진
2026-09-01 17:19:21 2026-09-01 17:19:2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27년도 우주항공청 정부 예산안이 2026년(1조1201억원) 대비 5290억원 증가한 총 1조6491억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입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1일 "2027년도 예산안은 정부 주도의 기술 개발을 넘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우주 수송, 우주 탐사, 첨단위성, 미래항공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우주 항공산업의 대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7년도 예산안은 세계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가 민간 중심으로 재편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정부가 초기 시장과 기술개발 위험을 분담해 민간의 도전과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주항공청은 축적한 발사체·탐사·위성·항공 분야의 기술 역량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기업과 지역이 우주항공 산업 성장의 중심에 서도록 △우주 고속도로 건설 △달 탐사를 통한 우주 경제영토 확장 △첨단 위성산업 육성 △미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에 중점 투자합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 발사
 
우주항공청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액된 5629억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우주 고속도로 인프라를 완성하고 민간 주도 상용 발사서비스 시대로의 대전환을 가속화합니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여갈 예정입니다. 이와 연계해 누리호의 안정적 연속 발사를 지원하는 '누리호 후속 발사지원' 사업을 신규 착수해 '연 1회 이상' 정례 발사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연 2~3회 이상' 발사 가능한 민간 주도 상용 발사 생태계로 전환합니다. 
 
글로벌 발사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예산을 확대하며 1단 재사용 및 대형 수송 기술 확보에 나섭니다. 또한 급증하는 우주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사업을 신설해 발사장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 조립장과 시험동을 신규 구축하는 등 국내 우주 발사 인프라를 확충합니다.
 
달은 과학적 탐사 대상인 동시 통신·항법·자원 활용 등 실질적인 경제활동이 펼쳐지는 미래 우주 경제의 핵심 무대입니다. 이에 전년 예산의 약 3배에 달하는 2794억원을 투자해 달 탐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갑니다. 
 
달 표면과 지구를 잇는 통신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달궤도통신 위성개발'을 신규 착수합니다. 또한 달 표면 과학 연구 및 모빌리티 역량을 다지는 '달표면 임무탑재체 및 이동기술개발' 추진, 2030년 달 착륙 및 기술 실증을 위한 '소형 달착륙선 개발'을 추진합니다.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과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요 급증 등으로 글로벌 위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전년 대비 12.1% 증액된 2647억원을 투입해 초정밀 관측 위성부터 통신·항법 인프라,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신산업을 아우르는 '위성 제조·활용 전주기 생태계'를 육성합니다. 
 
국가 안보와 기후·재난 정밀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개발'을 신규 착수하고 초고해상도 관측 기술을 선도할 '다목적실용위성 8호'를 개발합니다. 아울러 독자 위치·항법 기반을 위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과 지상과 우주를 잇는 6G 시대를 선도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추진합니다. 
 
항공산업은 첨단소재·기계·전자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국가 전략 기반 산업으로 미래 신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주항공청은 전년 대비 7% 증액된 568억원을 투입합니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선점과 전략기술 자립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GVC) 진입을 지원합니다. 
 
이에 미래 항공교통 혁신을 선도할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혁신기술개발'과 공공 수요 기반의 '드론대드론 핵심기술개발'을 신규 착수합니다. 친환경·고효율 추진체계 확보를 위한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투자를 확대합니다. 이외에도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제조 기술개발',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참여기반 조성' 등 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우주항공 연구개발(R&D) 성과가 민간 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추구합니다. 우주항공청은 전년 대비 1.8% 증액된 1845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주기 기업지원 체계를 강화합니다. 
 
민간 주도 우주항공 기업의 도전적 투자와 스케일업을 견인하기 위해 '뉴스페이스 투자지원(펀드)'을 지속 투입합니다. 유망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는 '우주기술 상용화 실증지원'에 투자를 확대합니다. 또한 '민간 우주항공 산업생태계 조성',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해 우주항공산업의 기초 체력을 다질 계획입니다. 
 
2027년 우주항공청 예산안은 국회 상임위원회, 예결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2027년 우주항공청 예산안 및 5대 중점 투자 분야 인포그래픽. (자료=우주항공청)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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