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게 "지명 취소할 수도 있다"는 뼈 있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체감 물가'만큼은 확실하게 잡으라는 주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재정경제부의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보고받은 뒤 "추석이 되면 물가 오른다고 다들 아우성"이라며 이 후보자에게 "이번에는 자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후보자가 "확실히 잡도록 하겠다"고 답했지만 이 대통령은 "재정경제부 장관 지명을 취소할 수도 있는데 진짜 확실히 할 거냐"고 물었습니다. 현재 재정경제부 1차관인 이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한 농담이기는 한데 물가 문제는 국민들께서 너무 체감되는 일"이라며 "즐거운 명절에 물가가 올라가서 부담되고, 애들 뭐 사주려 해도 돈 없어서 못 사주면 서글프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세수 상황도 괜찮고 경제 상황도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많이 개선되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다 누리지 못한다"며 "최소한 추석이라도, 명절이라도 좀 서글프지 않게 하면 좋겠다. 좀 더 필요하면 추가로 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추석 성수품을 평시 대비 1.9배로 늘려 공급합니다. 특히 사과와 배 등의 과일은 평시보다 3배 이상 확대했으며, 축산물도 1.3배 늘렸습니다. 이와 동시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병행하고, 전통시장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환급 행사도 진행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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