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포스코(005490)가 글로벌 기업들과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원료사와 에너지사, 연구기관 등의 전문성을 연계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상용화에 필요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포스코가 지난 19~2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하이렉스 R&D 파트너십 컨퍼런스 2026’을 개최했다. (사진=포스코)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9~2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포항제철소에서 ‘하이렉스 R&D 파트너십 컨퍼런스 2026’을 개최했습니다. 하이렉스 R&D 파트너십은 철강사와 원료사, 에너지사, 연구기관이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완성도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한 협력 체계입니다. 포스코는 파트너사의 전문 역량을 연결해 원료 검증부터 수소 공급, 설비 기술, 실증사업까지 하이렉스 상용화를 위한 협력 의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이렉스’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 공법입니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 과정에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고, 이후 전기용융로에서 직접환원철을 녹여 선철을 생산합니다. 기존 고로 공정은 석탄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을 환원제로 활용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수소환원 공정에서는 철광석의 산소와 수소가 반응해 물이 생성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하이렉스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파트너사들과 기술 교류 및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사에는 잘츠기터·BHP·리오틴토·포테스큐·발레·엑슨모빌·린데·에어리퀴드·지멘스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들과 뉴캐슬대학교 등 학계도 함께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참석자들의 기조강연과 포스코 세션, 파트너 세션 등으로 나눠 하이렉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 과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포스코 세션에서는 정부의 하이렉스 국가연구개발사업 방향과 유동환원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으며, 유동환원로에서 생산한 직접환원철을 녹여 선철을 만드는 시험설비인 파일럿 전기용융로(Pilot ESF)의 연구 진행 상황도 공유했습니다
장기적으로 협력사들은 각 협력 분야에 맞춰 하이렉스 고도화와 상용화에 협력할 방침입니다. 원료사는 자사 철광석의 하이렉스 공정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에너지사는 수소 생산 및 공급, 활용 기술을 제안합니다. 연구기관은 공정과 설비 기술을 연구하며 철강사는 저탄소 제철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포스코와 참가자들은 하이렉스 도입을 위해 각계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이렉스 R&D 파트너십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 과제를 풀어가는 개방형 협력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를 확대해 하이렉스의 기술 완성도와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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