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40대에서 절반가량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고,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역시 김 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지용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어떤 견해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2%는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반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32.6%였습니다. 두 응답의 격차는 12.6%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1%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입니다.
30·40 절반가량 "적절치 않아"…서울·TK도 절반 "부정적"
김 청장은 지난달 15일 중수청장에 임명된 이후 세 차례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를 두고 보수 야권에선 김 청장을 포함한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따른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참석 여부가 정치적 중립과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반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민심은 전반적으로 김 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부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40대와 70세 이상에서 절반가량이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여권의 세대 기반으로 분류되는 40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30대 적절 23.0% 대 부적절 47.0%, 40대 적절 37.9% 대 부적절 48.8%, 70세 이상 적절 27.3% 대 부적절 47.9%였습니다. 20대와 30대의 경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각각 29.1%, 30.0%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20대 적절 31.3% 대 부적절 39.6%, 50대 적절 37.3% 대 부적절 42.8%, 60대 적절 36.9% 대 부적절 45.1%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구·경북(TK)에서 김 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서울 적절 28.3% 대 부적절 49.4%, 대구·경북 적절 24.0% 대 부적절 51.7%였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적절 33.3% 대 부적절 40.7%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이 외에도 대전·충청·세종 적절 34.6% 대 부적절 45.9%, 부산·울산·경남(PK) 적절 32.8% 대 부적절 46.3%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경기·인천 적절 36.2% 대 부적절 42.2%, 강원·제주 적절 36.9% 대 부적절 40.3%로 조사됐습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왼쪽)과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용 국무회의 배석에…민주·국힘 지지층 '엇갈린 의견'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적절 29.3% 대 부적절 43.5%로, 김 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보수층 적절 23.2% 대 부적절 58.3%로, 60%가량이 "부적절하다"고 봤습니다. 진보층에선 적절 47.3% 대 부적절 34.9%로, "적절하다"는 응답이 앞섰지만, "부적절하다"는 응답도 30%대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적절 64.1% 대 부적절 12.8%,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적절 9.2% 대 부적절 68.9%로, 김 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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