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지역 아파트 매수자 66.3% '기존 거주자'
기존 상위지역 거주자 비중 61.8%→66.3%…비서울은 18.5%로 감소
상위지역 거주 30대의 동일 지역 매수 비중도 64%→72%로 상승
2026-11-03 16:18:53 ㅣ 2026-11-03 16:18:53
(인포그래픽=ChatGPT)
 
[뉴스토마토 박선영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상위지역 아파트 매수자 가운데 기존 상위지역 거주자 비중이 66.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상위지역 거주자의 매수 비중은 높아진 반면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민주당 경제정책 공부모임 '경제는 민주당'에서 서영수 SK증권 상무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S·A·B·C지역으로 구분해 아파트 매수자의 기존 거주지와 매입지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상위지역으로 분류한 S지역에는 강남·서초·송파·용산·성동구, A지역에는 마포·강동·영등포·종로·광진·동작·양천구가 포함됩니다. B지역은 중구·서대문·동대문·강서·은평·성북·관악구, C지역은 구로·노원·중랑·강북·금천·도봉구입니다.
 
서 상무가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상위지역(S·A) 아파트 매수자 중 기존 상위지역 거주자 비중은 지난해 61.8%보다 4.5%포인트 높아진 66.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매수 비중은 같은 기간 23.5%에서 18.5%로 5.0%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서울 B·C지역 거주자의 상위지역 아파트 매수 비중은 14.7%에서 15.2%로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지역 거주자와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매수 비중 격차는 38.3%포인트에서 47.8%포인트로 9.5%포인트 벌어졌습니다.
 
상위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지역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서울 상위지역 거주자가 매수한 아파트 가운데 같은 상위지역 소재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6%에서 지난해 81%로 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B·C지역 아파트 매수 비중은 같은 기간 24%에서 19%로 낮아졌습니다.
 
30대에서는 상위지역 매수 비중의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서울 상위지역에 거주하는 30대가 같은 상위지역 아파트를 매수한 비중은 2022년 64%에서 지난해 72%로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B·C지역 아파트 매수 비중은 36%에서 28%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연령대의 상위지역 매수 비중 상승 폭인 5%포인트보다 3%포인트 큰 수치입니다.
 
서 상무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일부 지역에 가격 상승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르는 데만 오른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라며 일부 지역에 가격 상승이 집중되고 있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주택이 주요 투자 대상으로 선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금융 안정과 가격 상승지역 규제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상무는 "주택시장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상승한 지역뿐 아니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지역에 대한 정책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선영 기자 sunny6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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