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우려'에 코스피 3% 급락
반도체 대형주 약세…삼성·하이닉스 4~5%↓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닥도 2%대 하락
2026-11-03 09:30:51 ㅣ 2026-11-03 09:30:51
[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며 반도체주가 급락한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04포인트(3.31%) 내린 5665.0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수는 143.89포인트(2.46%) 내린 5715.19에 개장했습니다. 개인이 51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5억원, 205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4.37% 내린 21만90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5.03% 내린 13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는 소식에 한진칼(180640)은 13%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으나, 투자 확대에 수반되는 부채 증가와 지분 희석 부담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야간선물 하락 폭을 고려하면, 장 초반에는 반등을 기대하기보다 낙폭이 진정되는지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9.74포인트(2.69%) 내린 714.6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수는 10.44포인트(1.42%) 내린 723.92에 출발했습니다. 개인이 11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7억원, 50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1% 오른 5만1983.9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51% 내린 7541.40, 나스닥종합지수는 1.07% 내린 2만5164.36입니다. 미·이란 협상 기대로 WTI가 7%대 급락했지만, 오라클(-8.76%)과 메타의 자금조달 등 AI 투자 자금 부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4% 떨어졌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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