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올해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고 적자 규모도 확대됐는데요. 회사는 신작 '도깨비의세계' 흥행과 미투온 인수 효과를 바탕으로 4분기 매출 반등, 내년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1억원,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분기 230억원보다 33억원 확대됐습니다. 증권가 예상치인 매출 791억원을 밑돌았으며, 영업손실도 예상치인 245억원보다 컸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전분기 대비 약 17% 감소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도 506억원으로 각각 40%, 4% 줄었습니다. 신작 공백과 기존작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954억원으로, 비용 효율화에도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 신작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출시한 '도깨비의세계'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흥행한 데다, 미투온의 연결 편입 효과도 일부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도깨비의세계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역대 최고의 실제 이용자 트래픽을 기록했다"며 "초기 수익화를 절제했음에도 매출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소수의 고액 과금 이용자보다 중소 과금 이용자를 중심으로 매출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2분기에는 모바일과 스팀을 통한 글로벌 출시를 추진합니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목표 달성의 핵심은 1월 출시 예정인 '오딘Q: 발키리스콜'입니다. 기존 '오딘'보다 하드코어 MMORPG 이용자를 겨냥한 신작으로, 한국·대만·일본 동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기존 오딘의 중국 외자판호도 확보했으며,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약 996억원을 투자해 미투온 지분 39.6%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4분기 중 연결 편입할 계획입니다. 소셜카지노·캐주얼 게임의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 대형 신작 흥행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회사는 인수 이후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약 3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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