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원스토어…구글·애플 대항마 '요원'
넥써쓰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에도 적자 벗어나지 못해
신규 수익 모델 실효성 의문
2026-11-04 16:08:32 ㅣ 2026-11-04 16:08:3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구글·애플의 높은 인앱결제 수수료와 시장 지배력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지만, 국내 대안 앱마켓인 원스토어의 경쟁력 확보는 여전히 요원한 상황입니다. 신규 수익원 발굴에도 나서고 있지만, 만성 적자 상황에 놓인 앱스토어 입장에서 기존 플랫폼과의 이용자 확보 경쟁에 나서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앱스토어의 실적은 부진한 실정입니다. 지난 6월 넥써쓰는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약 626억원에 인수해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했고, 이후 9월 지분율을 95.88%까지 확대하는 등 완전자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28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47억5700만원에 달했습니다. 전 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3억9500만원 줄었지만 외형이 확대된 데 비해 적자를 면치는 못했습니다. 원스토어는 앞서 2021년 58억원, 2022년 249억원, 2023년 116억원, 2024년 214억원의 연결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별도 기준으로 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계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원스토어는 기존 앱마켓 사업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선보인 게임 아이템 거래 서비스 '원아이템(ONEitem)'이 대표적입니다. 게임사 시스템과 직접 연동해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를 지원하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원스토어와 게임사가 나누는 구조입니다.
 
기존 외부 아이템 거래 중개업체가 가져가던 수수료 수익을 플랫폼과 게임사가 직접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판매자가 실제 보유한 아이템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거래가 성사되면 구매자 계정으로 아이템을 자동 전달하는 방식으로 거래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사업이 원스토어의 구조적인 경쟁력 부족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기존 아이템 거래시장이 이미 전문 중개업체 중심으로 형성된 상황에서, 원스토어의 제한적 이용자 기반만으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구글·애플에 비해 원스토어의 수수료는 낮지만, 원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하려는 이용자 풀 자체가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이용자가 적은 원스토어에 입점할 유인이 부족하고, 이용자 역시 기존 구글·애플 앱마켓을 벗어나 원스토어를 이용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위 교수는 원스토어의 최근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과거 초창기에는 구글·애플과 3강 구도를 만들려는 공격적인 노력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원스토어 이미지. (자료=원스토어)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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