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밤’ 세 톨 보약 따로 없다”
(토마토건강)동의보감 “기운 북돋우고 위장 튼튼하게 해”…본초강목, “근골 강화”
2026-11-03 10:50:49 ㅣ 2026-11-03 10:50:49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산 알밤 소비 촉진을 장려한 가운데 밤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한의학계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밤을 율자(栗子)라고 부르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다. 기운을 북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충하고 배고픔을 잘 견디게 한다’는 내용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밤은 병을 앓은 뒤 기력이 떨어졌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영양과 기운을 보충하는 자양 식품으로 활용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산 알밤 소비 촉진을 장려한 가운데 밤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한의학계의 평가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한의학에서 신기란 단순히 신장 기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발육, 생식, 노화 등 인체의 생명 활동과 관련된 기능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밤은 한의학에서 나이가 들면서 허리와 다리에 힘이 떨어지거나 전반적인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초강목’에서도 허약해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사람에게 말린 밤을 먹도록 했다는 처방이 소개돼 있습니다.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는 밤나무꽃의 추출물이 골격근의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파이토메디슨’ 학술지에도 밤 속껍질인 ‘밤껍질’의 추출물이 지방산 산화를 촉진하여 근육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켜 비만 치료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린 바 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하루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밤이 우리 몸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라며 “천연물과 한약재를 한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한다면 새로운 의약품 개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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