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확 바뀐 BMW 7시리즈…벤츠 S클래스와 플래그십 세단 ‘맞대결’
‘노이어 클라쎄’ 기술 첫 적용
전기차 i7 주행거리 대폭 확대
국내 판매가 1억6190만원부터
2026-11-04 15:10:58 ㅣ 2026-11-04 15:10:58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국내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부터 디지털 기술, 주행 성능까지 전반적으로 손질하며 상품성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차세대 전동화 기술을 적용한 순수전기 모델 i7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는 등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BMW 코리아는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더 뉴 BMW 7시리즈’ 출시 행사를 열고 신차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사진=BMW 코리아)
 
BMW 코리아는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더 뉴 BMW 7시리즈’ 출시 행사를 열고 신차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번 신차는 7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로, BMW의 차세대 기술·디자인 비전인 ‘노이어 클라쎄’'를 기존 대형차 라인업에 처음 적용했습니다. BMW에 따르면 7시리즈는 국내 수입 대형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관은 BMW 특유의 대형 키드니 그릴을 유지하면서 전면부 디자인을 한층 간결하게 다듬었습니다. 새롭게 디자인한 분할형 헤드라이트에는 12개의 크리스털 글라스를 적용했으며 키드니 그릴에는 조명 기능을 더했습니다. 후면부에도 수평으로 길게 뻗은 새로운 리어 라이트를 적용했습니다.
 
새롭게 디자인한 분할형 헤드라이트에는 12개의 크리스털 글라스를 적용했으며, 키드니 그릴에는 조명 기능을 더했다. 후면부에도 수평으로 길게 뻗은 새로운 리어 라이트를 적용했다. (사진=BMW 코리아)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세대 디지털 시스템인 ‘BMW 파노라믹 iDrive’입니다. 앞 유리 하단 전체에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방향으로 17.5도 기울였으며 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도 탑재했습니다.
 
동승석에는 BMW 최초로 14.6인치 전용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습니다. 동승자는 주행 중에도 영상이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시선이 화면으로 향하는 것을 감지하면 콘텐츠 재생을 일시 정지하는 안전 기능도 갖췄습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세대 디지털 시스템인 'BMW 파노라믹 iDrive'이며 동승석에는 BMW 최초로 14.6인치 전용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다. (사진=BMW 코리아)
 
뒷좌석은 대형 세단의 핵심 경쟁력인 안락함과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31.3인치 8K ‘BMW 시어터 스크린’에는 터치 기능과 500만 화소 카메라를 추가했습니다. 화상회의를 하거나 노트북을 연결해 업무용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위 트림에는 등받이를 최대 43도까지 젖힐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도 적용됩니다.
 
전동화 성능도 크게 개선했습니다. 순수전기 모델 i7에는 BMW의 6세대 eDrive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대 20% 높아진 원통형 배터리 셀과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를 탑재해 주행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i7 50 xDrive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508㎞로 기존보다 53㎞ 늘었습니다. i7 60 xDrive 역시 508㎞로 70㎞ 증가했으며, 고성능 모델 i7 M70 xDrive는 101㎞ 늘어난 492㎞를 확보했습니다. 최대 급속충전 출력도 250㎾로 높아져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8분이 소요됩니다.
 
가솔린 모델인 740 xDrive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19마력 높아진 400마력이며, 복합연비도 기존 ℓ당 10.3㎞에서 11.0㎞로 개선됐습니다.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부터 디지털 기술, 주행 성능까지 전반적으로 손질하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사진=BMW 코리아)
 
BMW는 이번 신차를 통해 국내 고급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3만11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9165대로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6744대, BMW가 5633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 740 xDrive와 순수전기 모델 i7 50 xDrive, i7 60 xDrive, i7 M70 xDrive 등 4개 모델이 먼저 출시됩니다. 내년 1분기에는 디젤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740 xDrive가 1억6190만~1억7920만원, i7 50 xDrive가 1억6990만~1억7290만원, i7 60 xDrive가 2억1490만~2억1790만원입니다. 고성능 i7 M70 xDrive는 2억3500만원입니다. 고객 인도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됩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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